2013.12.05_2013.12.06 여행 첫날 (1)

원래 계획대로 

인천 - 도하 - 자그레브 편을 이용할 수 있었다면

이 포스팅을 할 일은 없었을꺼다 


덕분에 오스트리아도 들리고, 슬로베니아도 지나치고, 독일도 통과했다

한국을 떠나있던 시간은 5일이 채 안되는데,  몇 나라를 거쳐간건지 ㅎㅎㅎ




몸은 겁나게 고되었지만

잠시나마 이 도시들에 들리게 해준 카타르 항공에 감사를 표해야 하나싶은 생각이 들었던 여행이었다.




우선 인천에서 도하고 가는 비행기에 탑승- 도하로 가는 비행기는 무려 새벽에 타더라(00:05)

생전 태어나서 날밤 깐적이 없는 나에게 자정에 떠나는 비행기라니 ㅠㅠㅠ



도하까지는 9시간인가 10시간인가

우리시간으로  새벽부터 2시도 안되는 시간에 밥이 나와.....





첫번째 밥. 뭔 치킨.






그래도 두번째는 센스 넘치게 죽이 나와주었음 





밥 2번 먹고, 꼼짝도 안하고 자니까 (= 사육당하니까) 도하에 도착했다.

아마 현지시간으로 새벽 5시가 채 안된 시각이었을꺼다.



아직 새벽이라 한산한 공항에서..

공식 연습영상 올라온것도 보기도 하고 간단히 씻고 푹 쉬는 사람들도 있고


그 와중에 면세점 구경 갔다왔다.

그런데 이슬람 국가여서일까. 확실히 술 종류는 적었다.

액세사리는 중동국가 답게 겁나게 화려하고 큰것들로.. 그리고 금붙이 제품도 많고, 향수가 정말 많더라

내 코는 고역이었지만 



카타르공항 면세점에 전시되어있던 슈퍼카(?)


아우디R8 진짜 이쁘다! 






도하 출발~ 사막이라고 본건, 이게 전부다 ㅎㅎㅎ







의외로 도하에서 비엔나(빈)까지는 꽤 멀다. 6시간정도 걸리니까, 인천-방콕정도??






운동량은 없는데, 비행기 이코노미 클래스에서 끊임없이 먹었다.

그리고 언제 저녁을 먹을지 모르니까, 끊임없이 먹어야 했다 


사육당한다는게 이런거구나.....






빈공항 출국장.

실은 이것보다 핸드폰에 있는 사진이 인상적인 곳이었는데...





공항 곳곳에 클림프의 그림, 슈트라우스의 악보가 그려져있어어서 여기가 한때 유럽문화의 중심지였다는 것을 간접적으로나마 느껴봤다.

여유가 있는 일정이라면 (그림을 안 좋아하지만) 클림프 그림도 보러가고

오페라극장 구경도 하고 그러면 참 좋았을텐데


그건 다음 기회에 :)





재미난 안내판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