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1.22 마츠야마 (1)

아침 온천을 즐겨주고.. 간단히(?????) 호텔 부페에서 아침 식사 먹고, 마츠야마 성에 가러 나왔다.

오쿠도고 호텔은 뉴타운(?) 근처에 위치하고 있어서 버스를 타고 도고온천까지 15분정도 나와야했다. 원데이 티켓이 적용되지 않다는 -_-;; 무시무시한 사실은 당일에 알았지.. 하아.


전차 종착점. 그리고 이 도시에서 가장 유명한 도고온천이 있는 도고온천역.  버스로 시내까지 바로 나갈 수도 있었지만, 전차도 타고.. 유명하다는 '봇짱'열차도 타기 위해서 도고온천역 앞에서 내렸다.


도고온천역의 명물인 봇짱카라쿠리시계



시계 옆은 족욕을 할 수 있는 곳. 적당한 온도의 온천수가 계속 나와서 누구나 족욕을 즐길 수 있다.,

매 정시가 되면 시계가 올라가면서 인형과 함께 무슨 노래가 나온다. 롯데월드 앞에 있는 커다란 시계를 보는 기분..

그냥 딱 일본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답게 아기자기한 맛이 있다. 시시할 수도 별 거 아닐수도 있지만 어쨌든 이걸 보기 위해서 꽤 많은 사람들이 시간대에 기다린다는 사실. 사실 몇몇 곳을 제외하면 일본의 유적지나 관광 장소가 우리나라에 비해 엄청나게 대단한 것은 아닌데, 결국은 그것을 '포장'하는 능력, 그리고 '호기심'을 갖게 하는 노력에서 차이가 발생하는 게 아닐까.



누군지 모르는 언니.. 미안해요 ㅠㅠ




일본의 유명한 소설가 '나츠메 소세키'의 소설 봇짱(도련님. 책 소개는 다음 참고 http://100.naver.com/100.nhn?docid=741966 )의 배경이 된 곳이 마츠야마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도시 곳곳에 봇짱과 마돈나에 관련된 관광지나 상품이 많이 있다. 진작에 알았으면 책을 읽고 갔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든다.


140년 전통의 봇짱열차



사진만 찍으라고 둔 것은 아니고, 실제 운행하는 열차이다. 자전거보다 느리지만...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에 와서 봇짱열차를 탄다. 500엔이면 봇짱열차 1회 탑승권 + 시내의 전차 및 버스 탑승을 할 수 있는 원데이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봇짱열차를 타고 오... 머시기(기억에 의존해서 쓰려니..)에서 내려서 한 10분? 정도 걸으면 마츠야마 성으로 올라가는 케이블카를 탈 수 있다. 날이 좋으면 걸어서 올라가도 좋을 것 같기는 한데, 무료 티켓이 있으니까. ㅎㅎㅎ


아부지 어무이 뒷모습이 살짝.. 음. 이 정도는 괜찮겠지??



교환권을 표랑 바꾸고..


마츠야마 성으로 올라가는 방법은 정확히 3가지이다. 걷기, 케이블카, 그리고 리프트         

                                                 


케이블카. 운행시간이 정해져있는 듯..

우리 집 식구는 케이블카 재미없다는 이유로 리프트를 선택


리프트라고 해서 스키장 같은 그런.. 리프트는 아니고 안전벨트도 없는 그런 의자에 앉아서 가는거다(...)

애들이나 나이 많은 어르신들과 같이 간다면 케이블카를 추천. 그게 아니고 날이 좋다면 이 리프트가 훨씬 괜찮다. 아래쪽에 안전 그물망이 있고, 속도도 빠르지 않아서 풍경을 즐기면서 올라가기 좋다.

공짜로 탄지라 정확한 가격은 모르겠는데, 얼핏 듣기로 이 리프트쪽이 가격이 조금 더 저렴한 걸로 알고 있다.


토요일 마츠야마의 날씨는 정말 좋았다. 따뜻했고.. 어그부츠가 살짝 부담스러운 온도.


우리나라와 달리 산에 푸르른...



목적지인 마츠야마 성 천수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