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8.11 왓카나이(2)

왓카나이의 주요 관광포인트가 가볼 이유가 적은건..


우리 입장에서 이 장소에 감흥을 가질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사진을 자세히 보면 한글로도 적혀있는데 


(... 생각해보니, 왓카나이에서 유일하게 한글로 적혀있는 관광안내판이었던것 같다)




1945년 2차대전 패전 무렵 사할린 우체국에서 전화교환원으로 일하던 일본 여성 9명이

사할린이 소련군에게 점령당하던날, 마지막까지 업무를 수행하다가 

' 여러분.. 뭐 어쩌구 저쩌구, 사요나라. 사요나라 '

이 말을 남기고 청산가리를 먹고 자결했다고 한다.


그 여성들의 넋을 기리고자 이 기념비를 짓고

여기에 찾은 천황부부가 슬퍼하며 시를 읊고 간걸 기념하게 위해 시를 적은 행차기념비를 세웠다는거다




....


서글퍼지거나, 숙연해지는 감정이 생기기는 커녕

일제의 만행이 머리속에 먼저 떠올랐다.


이렇게 죽은 9명의 여성들에게 슬퍼해줄 마음은 있으면서....

억지로 끌려가서 위안부로 희생당한 분들에게 대해서는 어째서 슬퍼해주고 사과하지 않는 걸까.


+덧) 생각해보니 패전도 아니고 '전쟁이 끝났을때'라고 적어놨네. 더 화남




그래서 내게 왓카나이란 도시는

일본 최북단, 이라는걸 제외하면 인상적으로 기억에 남지 않을 것 같다







소야 미사기 카는길...





소야 미사키 도착했을때 비가 엄청나게 쏟아져서

내 카메라'님'으로찍은 사진은 없는 듯.


똑딱이것도 옮겨야 하는데.







왓카나이역 주변은 정말

먹을 곳도  없고 놀 곳도 없고.. 그렇다


왓카나이에서 머무는 2일동안 밥은 


왓카나이역 뒷편에 있는 상가에서 해결

(1층은 기념품- 주로 수산물인듯 - 판매하고 2층이 식당임)









첫날 저녁은 카니 덴뿌라와 이쿠라동을 시켜서 사이좋게 나눠먹은걸로 :)